쪽지의 주인은?

by (작가 의뢰 발송 직후 확정)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다면, 파란 대문 앞 목마와 눈을 마주쳐요.'*

민서는 주변을 둘러봤다. 직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우유를 데우고 있었다.

"음… 밑져야 스콘이지."

민서는 쪽지를 주머니에 넣고 골목을 나섰다.

어느 수요일 아침 9시 17분.

민서는 여느 때처럼 에서 향긋한 홍차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트레이 아래에 끼어 있는 작은 종이쪽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영수증 조각인 줄 알았다. 하지만 버터가 살짝 묻은 종이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다면, 파란 대문 앞 목마와 눈을 마주쳐요.'*

를 지나며 고소한 커피 향이 느껴졌다. 전봇대 하나를 지나자 정말로 앞에 플라스틱 목마가 서 있었다. 왠지 억울해 보이는 표정. 목덜미에 붙은 꼬질한 노란 포스트잇:

*'너무 빨리 찾았네요. 다음은 빨간 우체통. 다리가 길어요.'*

민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 동네 뭐야. 귀엽게 수상하네."

빨간 우체통은 앞에 있었다. 세 다리 의자 위에는 작은 풀잎 하나와 폴라로이드 사진이 놓여 있었다. 사진 속에는 파란 대문 앞 목마가 정면을 보고 있었고,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마지막 문제. 연트럴파크 노란 지붕 3층집 아래. 치킨 옆에 있으면 더 좋은 건?'*

"맥주!"

해가 질 무렵, 민서는 연트럴파크에서 꺾어진 골목, 노란 지붕 건물 아래 에 도착했다.

그때 주방 문 너머로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로 오신 분! 부터 시작했어요?"

민서가 대답하기도 전에, 남자가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하네. 오늘 코스는 문구점 앞 신호등 버튼부터였는데."

민서는 주머니 속 종이쪽지를 다시 꺼내보였다. 그러자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 이건 사장님 글씨체가 아닌데요…?"

코니스 연남
#연남동#미스터리#퀘스트#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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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D — 의뢰서 §14 답변 후 본 필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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